육아 이야기

육아의 느낌 - 아빠 관점

칸듀 2025. 3. 26. 10:59

우리아이가 벌써 5살이 되었다.

육아의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가 힘든시간도 잊게 하고, 새롭고 즐거운 것으로 하루하루 머리속을 채워준다. 내가 근 5년동안(육아휴직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2년을 했다) 아이를 키워가며 느꼈던 육아의 느낌을 오늘 포스팅 하고자 한다.

 

 

1. 아기가 태어났을 때..  아 태어났구나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에 대해 나는 솔직히 감흥이 없었다. 드라마를 보면 눈물도 흘리고, 감동을 받는데 나는 그런 느낌이 있지는 않았다. 우리아이는 제왕절개로 태어났는데 아내가 수술하는 동안은 나는 수술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수술 후 간호사가 카트 같은것에 아이를 실어서 신생아실로 데리고 갈 때 내게 아이를 살짝 보여줬다. 카트 안에 작은 생명인 내 소중한 아이.

당시에는 '아 우리 아이가 태어났구나', '쭈글쭈글하게 생겼네' 정도로만 여겨졌다.

 


2. 양육의 책임No, 어떻게 문제를 대처해야되는지..

아이를 돌보는 일에 큰 책임감과 부담감이 따른다고 들었다. 그런데 그런건 그냥 생기는게 아닌가 보다. 난 그 문제에 대한 고민이 크게 들지 않았다. 책임감보다는 어떻게 키워야 되는지 모르는 상황에 대한 문제가 더 컸던것 같다. 

가령, 아내의 출산 후 퇴원을 하게 되면서 우리 가족 3인은 처음으로 우리 집으로 함께 가게 되었다. 아이를 내가 안고 데리고 가야했는데 어떻게 안아야 될지 몰라 허둥지둥 대는 나를 아직도 기억한다.

육아에도 공부가 많이 필요한 것 같다. 글자와 영상으로 해결되지는 않지만, 요즘은 좋은서적과 좋은 유튜브 영상이 많으니 참고하면 육아에 도움이 될 것 같다.

 

 

3. 아이의 잠. 시간이 해결 해 준다.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는 빠른 성장을 위해 먹고자고 먹고자고를 반복한다. 아이가 잠을 잘 때 길게 자면 좋겠는데 그러지 않고. 0시간~3시간 정도의 짧은 타임만 잘 수 있다. 그런 아이를 케어하기 위해 부모는 깨어있는 상태가 되어야 되고 그것은 밤낮을 구분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점점 피로누적에 다크서클은 항상 달고 다니는 사람이 된다.

아이가 어릴 때 잠을 못 잔 부모의 피로도는 정말 높은것 같다. 100일의 기적이라고 수면 시간이 대폭 늘어나는 시기가 곧 다가 올것이니 육아하는 우리 부모님들이여 화이팅!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태어나고 100일동안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다.

 

 

4. 아이가 아플 떄, 대신 아파주고 싶다.

아이가 어릴 떄는 잔병이 많이 찾아온다. 피부발진도 생기고, 열도 나고, 감기도 걸리고, 심지어 예전 코로나 시국에는 코로나가 걸려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 말도 못하는 아이가 아파서 열만 펄펄 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병에 걸려 아파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이가 아플 때 육아로 지쳐있는 부모의 부담을 더 높아진다. 평소보다 더 케어를 많이 해야되고, 약도 주기적으로 먹어야 된다. 이 또한 커가고 스쳐가는 과정이니 모두 모두 화이팅이다!

 


5. 새로운 일상과 변화-바쁜 육아의 세계

아이가 태어나고 퇴근 후 내 삶은 TV시청과 컴퓨터에서 아이돌봄으로 크게 바뀐 것 같다. 처음에는 이런 변화가 낮설고 내 자유를 찾고 싶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차차 적응이 되어간다. 아이가 있기전에는 심심하다는 말이 자주 나왔는데 이제는 하루가 꽉차서 바쁜것 같다. 

 


6. 아내에게 잘해야 된다.

부부 사이의 관계도 변화할 수 있다. 아이를 돌보는 일로 인해 서로에게 할애할 시간이 줄어들 수 있으며, 이러한 시간의 부족은 많은 갈등 상황을 부추긴다. 너무 육아에만 몰입하지 말고, 함께살고 있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항상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얘기 해주고 짧게 나마 서로에 대해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7. 성장을 바라보며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부모는 큰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아이가 성장하고 발달하는 모습(기어다니고, 일어서고, 말하고...)을 지켜보는 것은 부모에게 큰 기쁨과 만족을 준다. 

 


8. 스스로를 챙겨야 된다.

 

아이를 키우는데 몰입을 하면 스스로에 대한 관리가 안될 때가 많다. 나는 육아 스트레스가 많고 살이 찌고 운동 부족한 나를 직면하게 되었다. 이후에 아이가 남긴 밥을 먹지 않고 운동 시간을 조금 확보해서 나를 건강하게 바꾸어 가고 있는 중이다. 육아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